슬로다이브 내한공연, 7년만에 내한! (+ 오프닝 파란노을...!)

작년부터 미친듯한 내한 러쉬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취향을 후두려 패다 못해 오줌을 지리게 만드는 밴드 한팀이 내한공연을 갖는다. 심지어 새로운 권자에 도전하는 ‘조선’의 외수용 뮤지션을 앞에 세운채! <슬로다이브 내한공연, 7년만에 내한! (+ 오프닝 파란노을…!)>

1. 슈게이징의 전설 슬로다이브

슬로다이브(Slowdive)

슬로다이브(Slowdive)는 1989년 영국에서 결성된 밴드로 1990년대 신드롬을 일으켰던 슈게이징(Shoegaze), 드림팝(Dream Pop)의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밴드이다.

마블발(my bloody valentine), 라이드(RIDE), 러시(Lush) 등을 포함하여 좀 더 넓게는 지저스 앤 메리체인(Jesus and Mary Chain), 콕토 트윈스(Cocteau Twins)까지 ‘슈게이징‘이란 장르를 견인했었는데, 슬로다이브(Slowdive)의 경우 특정 리스너들 또는 비평에서의 좋은 평가 뿐만 아니라 마블발과 더불어 대중적인 인기를 이끌어냈다.

슬로다이브는 특히 부드럽고 몽환적인 사운드로 알려져 있는데, 보컬인 레이첼 고스웰(Rachel Goswell)의 오묘한 보이스와 함께 화려한 기타 리프, 공간적인 효과 등이 굉장하다.

1991년에 발표한 데뷔 앨범 <Just for a Day>를 시작으로 1993년에 발표된 <Souvlaki> 등을 발표하면서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던 중 1995년 돌연 해체하였다. 이후 2014년 재결성하여 2017년 <Slowdive>를 발표하였고 작년엔 6년만에 신보 <everything is alive>를 발표하며 ‘슈게이징’이 아직 살아 있음을 알렸다.

✅ <Slowdive – kisses>

2. 불후의 명반 <Souvlaki>

슬로다이브를 이야기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그들의 2번째 스튜디오 앨범 <Souvlaki>이 아닐까 싶은데, 누가 꼽은진 모르겠으나 마블발(my bloody valentine)의 <Loveless>와 라이드(RIDE)의 <Nowhere>를 포함하여 슈게이징 3대 명반이라고 부른다.

실제로 이 앨범을 통해 슬로다이브의 이름이 알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앨범 발매 당시 피치포크, NME등 주요 매체들이 입에 거품을 물고 극찬을 하였다.

<Souvlaki>는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멜랑콜리한 멜로디와 풍부한 기타 사운드로 가득한데, 이게 딱 슬로다이브란 밴드의 전형처럼 느껴지게 만들었다. 여기에 공간적인 효과와 리버브(Reverb)의 사용을 적극적으로 하여 마치 ‘환상특급’을 체험하는 듯한 느낌을 일으킨다.

이런게 슈게이징의 매력이 아닐까 싶은데, 당시 비평가들 또한 그들의 성숙하고 진보된 음악적 표현으로 극찬했다.

앨범에 수록된 곡 중에서는 <Alison>, <When the Sun Hits>, <Dagger> 등이 특히 돋보이며, 이들은 슬로다이브의 대표곡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 <Slowdive – Alison>

3. 오프닝 게스트가??

슈게이징의 신성 파란노을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파란노을 공연에 슬로다이브가 게스트로 나온다‘는 드립이 있을 정도로 ‘씬’ 내에서 최근 파란노을의 위상이 느껴지는데, 그렇다. 7년만에 선보이는 슬로다이브 내한 공연에 현재 슈게이징 씬을 이끌고 있는 ‘조선의 외수용 뮤지션’ 파란노을이 오프닝 무대를 맡는다.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진 않지만 이런 류(?)의 음악을 즐겨 듣는 이들에게 뉴진스 저리가라 할 정도의 스타인 파란노을은 2021년 발매한 <To See the Next Part of the Dream>을 통해 Rate Your Music, 스테레오검, 피치포크등 세계적인 음악 매거진에서 엄청난 평가를 이끌어 내었다.

이후 씬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중인데, 본인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활동하며 그의 공연을 보는 것도 쉽지 않기에 오프닝 게스트로서 참여하는 이번 공연에 더욱 큰 기대가 모이고 있는 듯 하다.

슈게이징 씬의 신구의 조합같은 느낌이랄까…!

✅ 파란노을 (Parannoul) – 우리는 밤이 되면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