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티팝이란?
시티팝(City pop, シティ・ポップ)은 70~80년대 미국 음악의 한 축을 담당했던 디스코, 이즈리스닝 계열의 팝음악 등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게 되면서 그 영향을 받은 뮤지션들을 중심으로 탄생한 장르이다.
☑️ <Young Love – Air Supply>, AOR(Album-Oriented Rock)를 대표하는 곡중 하나로 쉬운 곡 구성과 유려한 멜로디가 돋보인다.
시티팝은 앞서 말했듯 당시 미국의 대중음악씬을 이끌었던 이즈리스닝 계열의 팝음악에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특히 70~80년대 미국의 FM 라디오 음악방송에서 주로 송출한 음악들을 통칭하는 명칭 AOR(Album-Oriented Rock)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러서인지 사실 장르라고 부르기엔 재즈, 펑크, 디스코, 보사노바, 소프르 록 등등 너무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기에 특정 장르라고 부르기 보단 하나의 흐름이라고 보는게 맞을 듯 하다.
최근엔 70~80년대 활동했던 이즈리스닝 계열의 음악을 통칭하는 단어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듯 하다.
☑️ <Fantasy – Earth, Wind & Fire>, 지풍화(EWF)도 시티팝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2. 시티팝의 탄생!
70~80년대 ‘일본의 기적’ 이라고 불릴 만큼 일본은 경제적으로 큰 성장을 이루었는데, 이 시기 동안 일본은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했다.
정부의 강력한 산업 정책과 기업의 기술 혁신이 결합되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했고, 자동차와 전자제품 산업이 크게 발전했으며, 일본은 고품질 제품을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여기에 높은 가계 저축률 덕분에 은행을 통한 대규모 투자가 가능해졌고, 기업들은 연구개발과 설비 투자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음악산업에서도 이런 개발과 투자가 이루어지게 되었는데, 최신 녹음 기술과 장비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졌으며, 디지털 녹음과 신디사이저 같은 새로운 기술이 활용되었다.
이를 통해 고품질의 음반 제작과 다양한 아티스트 발굴로 이어졌으며, 이러한 투자 덕분에 시티팝은 세련된 음악성과 높은 완성도를 가지게 되었다.
☑️ 일본 버블경제의 상징과도 같은 도쿄 줄리아나 클럽

뿐만 아니라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생활 방식을 확산됨에 따라 사람들은 여가와 소비를 즐기게 됨에 따라 이는 세련되고 현대적인 음악인 씨티팝의 인기에 기여했는데, 차량 보급을 통한 카오디오의 발전, 고급 오디오 장비와 카세트 테이프의 보급도 인기를 견인하는데 한 몫했다.
☑️ 1980년대 세계 전자 시장을 이끈 일본이었기에 당시 기준 ‘Hi-Fi’ 수준의 오디오 장비가 등장했다.

3. 시티팝의 등장!?!
처음 ‘시티팝’이란 단어를 언급한 것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긴 하나 대체적으로 슈가베이브(Sugar Babe, シュガー・ベイブ)나 슈가베이브의 멤버였던 야마시타 타츠로(Tatsuro Yamashita)의 솔로 앨범등을 기자들이 시티팝이라고 표현한데서 가져왔다는게 정설로 여겨지고 있다.
그렇기에 대체적으로 슈가베이브의 1975년 작 <SONGS>를 시티팝의 시초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슈가베이브는 일본의 비틀즈로 불린 핫피 엔도(Happy End)의 오오타키 에이이치가 만든 레이블 ‘나이아가라(ナイアガラ)‘ 소속으로 이후 ‘나이아가라’ 소속 뮤지션들이 ‘시티팝’으로 일컬어지는 앨범들을 쏟아 내게 된다.
☑️ <SUGAR – Sugar Babe>, 시티팝의 시초로 불리는 그 앨범. 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다.
1970년 대 후반부터 ‘시티팝’이라고 불리고 있는 뮤지션들의 명반들이 쏟아지는데, 대표적으로 나이아가라 사운드를 본격적으로 선보인 앨범 오타키 에이이치의 <NIAGARA MOON, 1975>, 야마시타 타츠로 <Circus Town, 1976>, 슈가베이브의 멤버 오누키 타에코의 솔로 데뷔작이자 사카모토 류이치가 참여한 앨범 <SUNSHOWER, 1977년> 등을 꼽을 수 있다.

<NIAGARA MOON, 1975>
– 大滝詠一 (Eiichi Ohtaki, 오타키 에이이치)
블루스/소울을 기반으로 변칙적인 리듬을 얹어 실험적인 사운드를 구현했는데, 확실히 오타키 에이이치는 핫피엔도 시절 부터 한 단계 앞서 있는 사람 같단 생각이 든다.
가내 수공업 수준으로 혼자 만들어 낸 앨범임에도 그의 재능이 어느 정도인지 느껴진다.
되려 지금들으니 더욱 충격적인 앨범.

<Circus Town, 1976>
– 山下達郎 (Tatsuro Yamashita, 야마시타 타츠로)
야마시타 타츠로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Ride on Time>과 <FOR YOU>, <僕の中の少年>과 비교하면 다소 거친 느낌이지만 다듬어지지 않은 그의 보이스와 되려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스트리밍을 전혀 하지 않는 그이기에 앨범을 접하기 쉽지 않지만 기회가 되신다면 반드시 들어보시길.
혹여 LP를 우연히 발견하셨다면 반드시 구매하시길!

<SUNSHOWER, 1977>
– 大貫 妙子 (Ōnuki Taeko, 오오누키 타에코)
‘썰’이나 오오누키 타에코가 사카모토 류이치와 연인이었던 시절 발매한 그녀의 첫번째 스튜디오 앨범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시티팝 앨범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젊은 시절 그녀의 청아한 목소리와 함께 언제 들어도 흥얼거리게 만드는 멜로디와 센스 넘치는 편곡이 계속듣게 만드는 그런 앨범이다.
입문자 추천 앨범!
4. 시티팝의 황금기!
1980년대 들어 시티팝은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되는데 1981년 발매된 야마시타 타츠로 <RIDE ON TIME>의 오리콘 챠트 1위 달성은 기념비 적인 사건이었다.
이를 통해 나이아가라 소속의 뮤지션들이 주목 받았을 뿐만 아니라 1978년 출시한 타케우치 마리야(Mariya Takeuchi)의 <BEGINNING> 제작에 야마시타 타츠로가 참여 함과 동시에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면서 1980년대 야마시타 타츠로가 프로듀서로 참여한 타케우치 마리야의 앨범이 대중적인 큰 성공을 거두면서 씨티팝의 황금기가 도래하게 되었다.
☑️ <Plastic Love – 竹内まりや(Mariya Takeuchi)>, 지난 2019년 비디오로 제작되었다.
이 시기 나이아가라 소속의 뮤지션들 뿐만 아니라 기존 AOR의 바이브를 머금은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과 뮤지션들이 등장하게 되는데, 하마다 킨고(Kingo Hamada), 무라타 카즈히토(Kazuhito Murata), 타카나카 마사요시(Masayoshi Takanaka)와 같이 재즈, 펑크를 기반으로 한 뮤지션들도 ‘시티팝’의 한 갈래로 취급(?)되며 인기를 끌었다.

<Can I Sing?, 1983>
– 高中正義 (Masayoshi Takanaka, 타카나카 마사요시)
70~80년대 ‘J퓨전’의 대표 기수로 넓은 범위에서 다카나카 마사요시도 시티팝에 범주에서 이야기하는 것 같다.
일본의 산타나로 불리며 현재까지도 활동 중이다.
<Can I Sing?, 1983> 긍정적인 에너지가 늘 뿜뿜하는데 여름을 사랑하는 뮤지션 답게 그의 음악은 여름에 들어줘야 제 맛.

<Hitokakera No Natsu, 1983>
– 村田和人 (Kazuhito Murata, 무라타 카즈히로)
시원시원한 보이스의 주인공이자 시티팝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로 상대적으로 국내에선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한번 들으면 잊기 힘들 정도로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너무 상업적으로 치우쳐 모든 음악이 거기서 거기 같단 평가도 있지만 무라타 카즈히로의 앨범을 쭉 틀어 놓으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힘이 있다.

<Cologne, 1986>
– 秋元薫 (Akimoto Kaoru, 아키모토 카오루)
80년대 시티팝을 대표하는 뮤지션이자 슈퍼밴드 ‘샴발라(SHAMBARA)’의 멤버로도 유명한 아키모토 카오루는 현재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Cologne, 1986>의 수록곡인 <Dress Down>은 이 당시 발매된 ‘시티팝’의 범주에 속한 곡들을 중 가장 많이 샘플링으로 사용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융배(Yung bae), 진저루트(Ginger Root) 등 ‘바이퍼웨이브’ 뮤지션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당시 나온 시티팝 앨범들은 사운드 뿐만 아니라 아트웍에도 진심이었는데, 스즈키 에이진(Eizin Suzuki), 나가이 히로시(Hiroshi Nagai) 등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품이 아트웍으로 사용되며 앨범의 완성도를 높혔다.
☑️ 야마시타 타츠로의 <For You, 1982> 앨범 커버 당시 대표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스즈키 에이진(鈴木英人, Eizin SUZUKI)이 참여하였다.

5. 시티팝의 쇠락
1985년 플라자 합의 이후 90년대 들어 일본경제가 침체되기 시작하였다. 이에 점차 사회 분위기가 바뀌게 되었고, 음악시장도 변화하게 되었다.
앞서 말했듯 사운드 뿐만 아니라 앨범을 구성하는 모든 측면에서 진심이었기에 투입되는 앨범 제작비가 어마어마 했었기에 ‘버블 경제‘의 붕괴와 함께 투입대비 산출이 적은, 자본의 논리에 맞지 않는 앨범 제작이 점차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 <Solid Dance – 샴발라(SHAMBARA)>, 1988년 카시오페아(カシオペア, Casiopea)의 사쿠라이 테츠오(桜井哲夫), 짐보 아키라(神保彰)를 주축으로 시티팝의 기수였던 고쿠부 유리에 (国分友里恵), 아키모토 카오루 (秋元薫), 재일교포 출신 뮤지션 양방언이 모인 슈퍼밴드로 1년간 반짝 활동한 이후 1989년 해체했다.
샴발라의 해체와 함께 개인적으로 시티팝의 시대가 끝나갔다.
1990년대 들어 버블경제의 붕괴와 함께 음반 판매 뿐만 아니라 ‘엔터테이너‘로서 추가적인 부가가가치를 낼 수 있는 아이돌 음악이 인기를 얻게 되었고, 자본에 종속되지 않은 독립적인 제작 방식의 음악과 뮤지션들이 등장하게 되었다.
특히 도쿄 대학가 또는 시부야를 중심으로 ‘시티팝’의 영향을 받은 ‘인디’ 뮤지션들이 컬리지 록, 일렉트로니카, 신스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으며, ‘시부야케이‘란 타이틀을 달고 90년 대 ~ 2000년대 초반 인기를 끌었다.
☑️ <CAMERA! CAMERA! CAMERA!, 1990 – FLIPPER’S GUITAR>, 플리퍼스 기타의 등장과 함께 ‘시부야케이’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6. 네오 시티팝(ネオ・シティ・ポップ)!?
그렇게 사라졌던 시티팝은 2010년대 80~90년대의 음악을 재해석한 ‘바이퍼웨이브‘의 등장과 함께 재조명 되기 시작했다.
전세계 ‘덕후’들은 본인들이 향유하고 있던 80~90년 대 음악을 포함한 일본 문화를 2010년대 들어 발달된 인터넷 망과 대중화 된 ‘DAW‘를 통해 당시 음악을 뒤틀고, 재구성하였다.
☑️ <淋しい熱帯魚 (Night Tempo Showa Groove Mix) – Night Tempo>, 놀랍게도 나이트 템포는 한국 출신의 뮤지션이다.
2022년에는 위켄드(The Weeknd)가 자신의 5번째 스튜디오 앨범 <Dawn FM>에 수록 된 <Out of Time>에 아란 토모코(Tomoko Aran) 곡 <Midnight Pretenders, 1983>를 샘플링하면서 시티팝이 다시 한번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도 2010년 대 후반 들어 커버 곡들이 쇼츠, 릴스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현재까지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유빈, 유키카, 김아름, 레인보우 노트 등 여러 뮤지션들이 ‘시티팝 풍’의 곡을 공개하였다.
☑️ <Out of Time – The Weeknd>
7. 추천 앨범!
손에 꼽는 앨범이 너무도 많지만 그럼에도 꼭 들어봐야 할 10장의 추천 앨범을 추려보았다.

<Char, 1976>
– チャー, (Char, 샤르)
‘시티팝’이란 개념이 정립되기 이전 발매된 앨범이면서 샤르를 이 범주에 넣는게 맞나 싶지만 지금은 이 범주안에 넣어 이야기 하는 것 같다.
펑크, 블루스 기타, 시카고 스타일의 재즈 팝에 이르기까지 사운드의 완성도 굉장히 높은 앨범.
반드시 꼭 들어보시길!

<MIGNONNE, 1978>
– 大貫 妙子 (Ōnuki Taeko, 오오누키 타에코)
슈가베이브의 멤버인 오오누키 타에코의 1978년 작으로 그녀의 수 많은 명반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최고로 꼽는 앨범.
특히 이 앨범에 수록된 <4:00A.M.> 인생 곡 중에 하나인데, 이 곡외에도 소울, 보사노바 등을 기반으로 그 위에 동양적인 감성을 얹은 곡들로 채워져있다.
류이치 사카모토와의 관계로 인해 그의 영향이 많이 묻어 있는 앨범 중 하나.

<Ride on Time, 1980>
– 山下達郎 (Tatsuro Yamashita, 야마시타 타츠로)
‘시티팝’이란 개념을 정립하고 세상에 알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앨범임에도 국내에선 생각보다 많이 안알려진 앨범!
야마시타 타츠로가 평생 스트리밍을 거부한다고 선언하였기에 스트리밍을 통해 들을 순 없지만 반드시 꼭 들어봐야 할 명반.

<Miss M, 1980>
– 竹内まりや (Takeuchi Mariya, 다케우치 마리야)
<Plastic Love>가 수록된 <VARIETY>앨범이 가장 유명하지만 개인적으로 꼽는 다케우치 마리야의 최고 앨범.
그녀의 영어 노랫말도 인상적이며, 함께 80년대를 풍미한 남편이자 파트너인 야미사 타츠로가 작곡한 <Morning Glory>는 <Miss M>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Monochrome, 1980>
– 吉田美奈子 (Minako Yoshida, 요시다 미나코)
나이아가라 출신은 아니지만, 나이아가라의 수장 오오타키 에이이치와 함께 핫피 엔도(Happy End)의 멤버이자 YMO를 결성하며 세계적인 뮤지션이 되는 호소노 하루오미가 그녀의 프로듀서 였기에 야마시타 타츠로를 포함 직/간접 적인 영향을 받았다.
<Monochrome>은 호소노 하루오미를 벗어나(?) 그녀가 처음으로 프로듀싱한 앨범인데, 수작이란 말이 아쉬울 모든 부분에서 뛰어난 명반!

<A Long Vacation, 1981>
– 大滝詠一 (Eiichi Ohtaki, 오타키 에이이치)
야마시타 타츠로의 <Ride on Time>처럼 가장 유명함에도 생각보다 들어본 사람은 많지 않은 앨범이 있는데 발매 당시 엄청난 인기와 함께 ‘시티팝’의 부흥기를 이끌었음에도 이 앨범에 대해 들어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느낌이다.
물론 시대가 흘렀기에 그럴 순 있지만, 지금 들어도 여전히 세련미 넘치는 앨범이기에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무조건 꼭 들어보셔야 한다.

<黄昏 ~ Postcard Fantasy, 1982>
大橋純子 (Junko Ohashi, 오하시 준코)
시티팝하면 또 빠질 수 없는 뮤지션 오하시 준코의 1982년 작으로 시원시원하 그녀의 보컬이 역시나 매력적인 앨범.
그녀의 수 많은 앨범들 중에 <黄昏 ~ Postcard Fantasy>을 가져온 이유는 시티팝 하면 떠오르는 여름의 이미지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앨범이라고 생각하기에 이 앨범을 추천작으로 꼽았다.
최근 안타깝게 영면에 들었으나 그녀의 음악은 여전히 에너지 넘친다.

<Midnight Cruisin’, 1982>
– 濱田金吾 (Kingo Hamada, 하마다 킨고)
1980년대를 대표한 일본의 싱어송라이터로 포크 계열의 밴드인 ‘Cratf’로 데뷔하였으나 해체 후 솔로 활동을 통해 유명새를 얻었다.
재즈와 팝이 결합된 세련된 사운드와 함께 부드럽고 감성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며, 특유의 보이스도 굉장히 매력적이다.
최근 국내에서 ‘월간 윤종신’을 통해 윤종신과 음원을 발매하기도 하였는데, 그의 명반 중 명반인 <Midnight Cruisin’> 꼭 들어보시길

<2時までのシンデレラ ~Friday Magic~ , 1982>
– 中原めいこ (Meiko Nakahara, 나카하라 메이코)
ㄴ카하라 메이코의 2번째 스튜디오 앨범으로 시티팝을 대표하는 명곡 <Fantasy>가 수록된 앨범.
<Fantasy>로 모두가 기억하지만 앨범 전체가 마치 ‘향수’ 뿜어내는 듯 과거로 회귀한 듯한 감성을 전달하는데, 나카하라 메이코의 폼이 절정이었던 시기 그녀의 곡 들을 쭉 한번 들어보시며 80년대 도쿄를 머리 속에 떠올려 보시길.

<Relief 72 Hours, 1983>
– 国分友里恵 (Yurie Kokubu, 코쿠부 유리에)
추천작 중 가장 발랄한 앨범이 아닐까 싶은데, 코쿠부 유리에의 첫번째 스튜디오 앨범으로 경쾌하다 못해 세상 걱정 없는 트랙의 구성과 에너지 넘치는 그녀의 목소리가 굉장히 매력적이다.
<とばしてTaxi Man>, <Just A Joke> 등 인기 트랙이 다수 담겼으며 국내에서도 꽤 인지도가 높은 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