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숙박 플랫폼 1티어 야놀자의 감성 터지는 TV광고가 공개되었다. 대한민국 커머셜 광고에 쓰여도되나 싶은 음악이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었는데, 그래서 가져왔다! <야놀자 광고음악! 올겨울에도 놀자. 계산적으로 편 광고, 음악정보 #야놀자>
1. 숙박앱 1위 야놀자
2023년 상반기 모바일 앱 순위 여행업계 1위
여기어때가 빠르게 치고 올라오면서 부동의 1위 인줄 알았던 야놀자와 엎치락 뒤치락하며 국내 숙박앱 1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야놀자가 2023년 5월 기준 야놀자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된 모바일 기기는 951만2409대로 업계 1위로 집계되었다고 한다.
2위는 여기어때로 947만3172대로 집계되었다고 한다.
✅ 2023 Winter Story ❄️ 올겨울에도 놀자. 계산적으로.
2005년 런칭된 야놀자는 2022년 기준 연매출 6,045억(영업이익 61억)을 달성하며 여기어때(연매출 3,059억 – 영업이익 301억)에 비해 규모면에서는 두배 가까이 크나 글로벌 항공권 예약 서비스 등 공격적으로 서비스를 늘리며 영업이익면에서는 여기어때보다 좋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MAU(월간 활성 사용자) 또한 여기어때가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상황이기에 긴장을 늦추기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2022년 인터파크 인수 이후 해외여행과 교통, 항공사업의 시너지를 내면서 숙박앱을 뛰어넘어 ‘종합여행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는 모양새이다.
2. 야놀자 광고음악
Wasurerarenaino
이번 광고에 사용된 음악은 일본을 대표하는 신스팝 밴드 사카낙션(サカナクション, Sakanaction)이 2019년 발표한 <Wasurerarenaino>란 곡으로 그루브한 리듬에 사카낙션 특유의 펑키하면서 세련된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이 곡은 흥행면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 싱글의 경우 3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오리콘차트에서 7위까지 올랐으며, 이후 <Wasurerarenaino>이 수록된 정규 <834.194>의 경우 오리콘 챠트 2위에 랭크되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후지TV 드라마 <ルパンの娘”(루팡의 딸)>의 주제가로 사용되며 큰 인기를 얻으며, 사카낙션을 대표하는 곡 중에 하나로 불리고 있다.
✅ <Wasurerarenaino – Sakanaction>
3. 사카낙션?
サカナクション, Sakanaction
사카낙션(サカナクション, Sakanaction)은 2007년 데뷔한 혼성 5인조 밴드로 디스코, 신스팝, 테크노 등의 일렉트로닉 장르를 밴드 음악에 녹여 특유의 그루브를 바탕으로 멤버 교체없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는 일본을 대표하는 밴드 중 하나이다.
2007년 첫번째 정규 앨범 <GO TO THE FUTURE>을 발표하였으나 발표 당시 큰 반향을 끌지 못했고 두번째 앨범 <NIGHT FISHING>부터 점차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게되었다.
이후 2009년 발표한 3집 <シンシロ>이 오리콘 차트 8위까지 오르는 흥행을 보이며, 이해 내한공연까지 갖게되었다.
✅ 사카낙션, 2009년 쌈지 사운드 페스티발 (출처 : 추억보관소 Memorybox TV)
이후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사운드를 바탕으로 비평과 흥행 모두에서 크게 성공하며 현재에 이르게 되었는데, 음악만큼이나 독특한 퍼포먼스로 듣는 재미 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까지 주는 팀인데 이 기회에 사카낙션의 음악을 한번 찾아 들어보시길!
✅ <ワンダーランド> (SAKANAQUARIUM ONLINE)
4. 한국 광고에 일본어 가창곡이?
일본 대중 문화개방 25년
MZ세대들이 들으면 놀라겠지만, 우리나라 정부는 ‘왜색‘이라고 이름 붙이며 음성적으로 유입되던 일본문화에 대해 1998년 일본 영화, 비디오 콘텐츠의 개방을 허용하였다.
1999년에는 영화와 공연, 출판물에 문호가 열렸고 2000년 6월 27일에는 개방 범위가 대폭 확대됐다.
이로 인해 음지에 있었던 불법 일본 비디오 및 음반들이 양지로 나오기 시작하였고, 2023년 7월 12일에는 영화 및 극장용 애니메이션 등에 대한 규제 폐지가 발표되었다.
물론 VPN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굳이 VPN이 아니더라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구입할 수도 볼 수도 있는 세상이기에 의미가 없는 것 같지만 그런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공중파 방송에서 일본 가창 곡이 나오는 것은 금기시되고 있다.
뮤지션이 직접 나와 일본어로된 가창곡을 부르는 것까지는 크게 터부시 되지 않는것 같으나 라디오를 비롯한 방송 매체에서 일본 가창곡을 ‘트는‘것은 아직까지도 쉽지 않은 일로 보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놀자의 광고에서 사카낙션의 ‘가창곡’이 쓰였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인 것 같다.
공중파 송출시 어떻게 편집되어 송출될지 모르겠으나 조금은 신기하면서도 ‘구태’하다라고 말하기엔 조금은 복잡한 생각들이든다.
✅ KBS뉴스 (일본 대중문화 1차 개방 1998.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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