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드라마 신작 ‘동조자 (The Sympathizer)’ 작품분석! #동조자 작품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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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llian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 박찬욱이 HBO를 통해 올 4월 한편의 드라마를 공개한다. 2018년 BBC 6부작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The Little Drummer Girl) 이후 6년만에 공개되는 드라마인데, 무려 제작사가 A24이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1인 5역으로 등장한다고 한다. 그래서 가져왔다. <박찬욱 드라마 신작 ‘동조자 (The Sympathizer)’ 작품분석! #동조자 작품분석>

1. 동조자 (The Sympathizer)

동조자(The Sympathizer)는 2015년 출간된 베트남계 미국인 교수인 비엣 타인 응우옌(Viet Thanh Nguyen)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7부작 드라마로 베트남전쟁 직후 이중간첩인 주인공의 눈으로 조명한 베트남과 미국 사회의 이면을 다룬다고 한다.

이번 드라마는 HBO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되었다. 총괄 프로듀서를 박찬욱이 맡았으며, 캐나다 출신의 각본가이자 영화감독인 돈 맥켈러이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제작에는 <문라이트>, <유전>,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등을 제작하며 현재 헐리웃에서 가장 폼이 좋은 ‘A24‘가 제작에 참여하여 기대감을 높였으며, 박찬욱 감독의 영화사 모호필름로 제작에 참여하였다.

✅ <동조자> 티저 예고편 (출처 : 영화예고편)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중 스파이 역할의 주인공은 베트남계 호주 배우 호아 수나데(Hoa Xuande)가 맡았다. 호아 수나데는 호주의 TV시리즈에 주로 출연하다 2021년 실사화되어 욕이란 욕은 다 먹은 망작 카우보이 비밥(Cowboy Bebop)에 ‘린 역’으로 출연하여 작품은 망했으나 다행히도 본인의 이름은 알리게 되어 동조자에 까지 캐스팅되었다.

또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 산드라 오(Sandra Oh)가 주인공의 일본계 미국인 동료인 ‘소피아 모리’역을 맡았으며, 응옌 까오 키 듀옌(Nguyen Cao Ky Duyen), 프레드 응우옌 칸(Fred Nguyen Khan) 등 베트남계 배우들이 캐스팅되며 작품의 사실감을 높였다.

여기에 영원한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Robert Downey Jr.)가 CIA 요원, 카운티 의원, 할리우드 영화감독 등 1인 5역을 맡아 출연한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2. 1인 5역 로다주!

이번 작품을 대해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아마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Robert Downey Jr.)가 1인 5역을 맡아 출연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조금은 아쉽게도 영화 <오펜하이머>가 먼저 공개되며 ‘아이언맨’이 아닌 배우 로다주의 진면목을 <동조자>가 아닌 <오펜하이머>를 통해 보게되었는데, 캐스팅 시점만 놓고 보면 <동조자>가 먼저 캐스팅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제작상의 이유로 캐스팅 이후 제작이 미뤄지다 2022년 ‘크랭크인’ 하게되었는데, 10년간 아이언맨으로 살아온 본인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연기적 도전으로서 <동조자>를 선택하였다고 밝혔다.

실제로 1인 5역을 소화하기 위해 2023년 1월 자신의 SNS를 통해 삭발하는 장면을 남기며 작품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갈색 웨이브 헤어스타일에 가슴털이 수북한 모습, 빨간 머리에 탈모가 진행되는 모습으로 변신한 모습 등이 공개되며 작품에 대한 그의 진심을 느끼게 만들었다.

물론 그가 받는 출연료는 회당 200만 달러(한화 약 28억원)로 미국 TV시리즈 최고 출연료를 경신한 것이라고 한다.

머리 밀만하다.

✅ 골든글로브에 이어 영국 아카데미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면 상을 휩쓸고 있다.

관련기사 : 크리스토퍼 놀란 ‘오펜하이머’, 영국 아카데미 작품상 등 7관왕 석권 “오스카 청신호

3. 동조자 작품분석

원작 <동조자(The Sympathizer)>는 무명의 주인공인 베트남 출신의 중재자가 미국 정부에 의해 특수 작전으로 파견되어 활동하는 과정과 그의 내면적인 갈등이 주요 이야기로 주인공은 미국과 베트남의 양측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이중 첩보원으로서의 갈등과 미국인 친구와의 우정, 베트남 출신 동료들과의 관계에서의 갈등을 다루고 있다.

원작자인 비엣 타인 응우옌은 정치적인 배경과 개인적인 갈등을 함께 다루며, 냉전에서의 사회주의와 자유주의간의 대립 문제, 식민지 문제, 이민자 문제 등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을 다각도로 바라보며 통찰력 있는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워낙 폭발력 있는 주제이기도 하거니와 주제 자체가 복잡하고 민감한 이 이야기를 어떻게 박찬욱은 각색하여 영상으로 담았을지 궁금한데, ‘스토리텔러’로서 그가 이전에 들려주었던 이야기들을 생각해보면 걱정보단 기대감이 크다.

뿐만 아니라 영화 <아가씨>에서의 1930년대 경성,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에서의 1979년의 런던을 기가막힌 미쟝센으로 선보인 박찬욱이기에 <동조자>를 통해 보여줄 1970년대 미국과 베트남 또한 굉장히 기대되는 포인트 중에 하나이다.

4. 동조자 언제 볼 수 있을까?

드라마 <동조자>는 미국시간 2024년 4월 14일 HBO MAX를 통해 최초 공개된다.

정확한 러닝타임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총 7부작으로 구성되었으며, 총괄 프로듀서인 박찬욱 감독은 <동조자>의 7개 에피소드 중 3편을 직접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매주 일요일 1편씩 공개되며 최종화는 5월 26일 방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서비스 ‘한다. 만다.’ 소문만 무성한 HBO MAX인데 서비스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 VPN을 우회한 방법이 아니라면 공개와 동시에 시청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웨이브(wavve)를 통해 일부 HBO MAX Original를 시청할 수 미국과 동시에 <동조자>가 공개될진 미지수이다.

부디 <동조자>를 통해 HBO MAX가 국내에도 서비스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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