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부산국제락페스티벌 라인업 공개!라인업 분석 #Busan International Rock Festival #2024 부락페

이제는 대한민국의 양대 록 페스티벌이 되어버린(!?) 부산국제락페스티벌의 라인업이 공개되었다. 그래서 가져왔다! <2024 부산국제락페스티벌 라인업 공개!라인업 분석 #Busan International Rock Festival #2024 부락페>

2024 부산국제락페스티벌, 정통 록 페스티벌은 역사속으로…

since 2000

바야흐로 2000년 시작 된 부락페는 메탈, 하드락 등 ‘정통’에 가까운 록 페스티벌을 지향하며 심지어 무료 공원으로 진행되었기에 애, 어른 할 것 없이 모두 함께 하드한 밴드 음악을 즐기는 페스티벌이었다.

닥터코어911, 샴 세이드(SIAM SHADE)의 하드한 연주를 배경 삼아 막걸리를 판이 벌어진 건 전설로 회자되는 일이었으나 2019년 유료화되면서 ‘하드’한 분위기의 ‘록 페스티벌’에서 ‘음악 페스티벌‘로 변모하였다.

✅ 2000년 부산국제락페스티벌, 근본이었다.

출처 : KKHRocker

유료화 첫해에 국민가수 god와 케미컬브라더스(The chemical brothers)를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르고 악동뮤지션, ADOY 등이 라인업에 오르며 2만 5천여명이라는 유의미 한 흥행을 일으켰으나, 기존 부락페를 지지했던 팬들은 엄청난 실망감을 보이며 보이콧을 했었다.

✅ 2019년 부산국제락페스티벌 라인업

개인적으로 과거 부락페의 분위기를 생각하면 과거의 향수와 함께 지금의 라인업이 맞나 싶은 생각이나 이 좁고 획일화 된 음악시장에서 저변을 늘리고 밴드음악을 알리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 같다.

최근 세계적인 추세가 특정 음악 장르 뿐만 아니라 좀 더 범용적인 형태의 음악페스티벌로 변화하고 있는 경향성을 봤을때 꼭 부락페의 문제(?)만은 아닌 듯 하다.

2024 부산국제락페스티벌, 라인업 공개!

카사비안..!?!?

지난 5월 1차 라인업에이어 이 글을 쓰는 시점인 7월 8일 2차 라인업이 공개되었다.

공개된 라인업을 보면 페스티벌의 첫날인 10월 4일의 경우 ‘브릿팝’의 후반기에 등장하여 현재까지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카사비안(KASABIAN)이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대한민국 밴드음악의 ‘현재’ 실리카겔과 이승윤이 이어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브로큰 발렌타인, 솔루션스(The Solutions), 톡식(TOXIC)이 이름을 올리며 록페스티벌로서의 정체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외에도 태국 뮤지션 빠미(Palmy), 윈디시티(Windy City), 해서웨이(Hathaw9y) 등 스타일리쉬한 팀들이 이름을 올렸다.

✅ <Fire, Live at Glastonbury 2024>, 올해 글래스톤베리에서 지대로 보여줬다.

10월 5일의 경우 거의 국내 뮤지션이라고 봐도 무방 할 정도의 인기와 애정을 받고 있는 영국 뮤지션 앤 마리(ANNE-MARIE)가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국카스텐, 잔나비가 서브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외에도 너드커넥션, 드래곤포니(Dragon Pony), 한로로 등 첫 날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음악을 들려주는 뮤지션들로 라인업이 꾸려졌다.

✅ 잔나비 Live at 2024 서울파크뮤직페스티벌, 최근 인기가 어마어마하다.

마지막 날인 10월 6일에는 작년 2023 펜타포트락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올라 역대급 떼창을 만들어 냈던 엘르가든(ELLEGARDEN)이 헤드라이너로 예정되어 있으며, 2019년에 이어 악뮤(AKMU)가 부락페에 오른다.

외에도 추억의 밴드 FT아일랜드, 더 크로스, 노브레인을 비롯하여 안테나 2인방 권진아, 페퍼톤스 또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충격적이게도 SM출신 아이돌 그룹 라이즈(RIIZE)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는데 여러모로 부락페에서 감당 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다.

라이브 셋으로 무대를 짜려나?

✅ <Marry Me Live at 2024 Pentaport Rock Festival>, 저때 엄청났었다.

출처 : 건빵뮤직 GUNBBANG MUSIC

눈여겨 볼 라인업은?!

신보 발표 솔루션스, 오랜만! 윈디시티, I’m on Fire~~ 카사비안, 마마스건이라니…

앞서 말한대로 2019년 이전 부락페를 기억하는 분들에겐 이게 뭔가 싶을만한 라인업이나 ‘음악페스티벌’의 측면에서 접근해보면 꽤나 다채로운 라인업으로 구성되었다.

이에 개인적으로 기대되고 눈여겨 봐야 할 팀들을 꼽아 보았다.

신보와 함께 돌아온 솔루션스!

2012년 각기 따로 활동하고 있던 나루와 박솔이 결성한 밴드로 2015년부터 박한솔과 권오경을 정식 멤버로 맞이하여 4인조로 활동하고 있다.

2000년대 후반 홍대 발 밴드 붐의 후반기 주자로 등장하여 일렉트로닉 기반의 밴드음악을 선보였는데 당시 인기였던 전자악기를 접목한 개러지록과는 다르게 보다 강력한 사운드와 함께 세련된 음악을 선보였다.

✅ <MOVEMENTS>

당시 활동했던 밴드들이 소리 소문없이 사라진데 반해 솔루션스는 12년째 꾸준히 본인들의 음악을 펼쳐오고 있는데, 최근 2024년 7월 새앨범 <N/A>를 발표하며 여전히 파워풀한 사운드와 함께 시간을 역행한 듯한 나이브한 에너지를 보여주고 있다.

사운드에서 부터 멤버들의 모습까지 다들 회춘한 것 같은 느낌인데 과연 이번 페스티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 <N/A>

오랜만! 윈디시티

가장 반가웠던 팀이 아닐까 싶은데 2024 부락페에 윈디시티도 라인업 한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언니네이발관 출신인 김반장을 주축으로 2005년 결성된 윈디시티는 레게, 소울, 펑크를 기반으로 독보적인 사운드 들려준 밴드로 윈디시티란 이름으로 오랜만에 무대를 갖는다.

김반장의 솔로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김반장과 생기복덕 등 김반장의 여러 활동들이 목격(?) 되었을 뿐만 아니라 각 멤버들의 다른 활동이 워낙 왕성했기에(특히 베이시스트 김재호의 경우 까데호와 추다혜차지스로 역대급 폼을 보여주고 있다.) 윈디시티로의 활동은 보기 쉽지 않겠거니 했는데 지난 5월 ‘Road to BU-ROCK’을 시작으로 슬슬 윈디시티로의 활동의 시동을 거는 것 같은 느낌이다.

반갑다 윈디시티!

✅ <Elnino Prodigo>, 크… 세션들 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