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펜타포트 라인업 공개! #1차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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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okYeo Yoon

아! 기다리고 기다렸던 2024 펜타포트의 라인업이 공개되었다. 섬머소닉과 후지록의 라인업을 보면서 이런 저런 예측을 했으나 보기 좋게 틀렸는데, 그럼에도 꽤나 알찬 라인업으로 나름 만족 중이다. 그래서 가져왔다! <2024 펜타포트 라인업 공개! #1차 라인업>

1. 펜타포트, 문체부가 밀어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인천 펜타포트 음악축제 등 국내 축제를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7일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서 홍보 행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1999년 ‘트라이포트 락 페스티벌’란 이름으로 전설의 라인업을 꾸리며 역대급 공연을 계획하였으나 ‘역대급 폭우’로 취소된 이후 2006년 ‘펜타포트’란 이름으로 탄생 한 이후 어느새 20여년이 흘렀다.

✅ 지금봐도 가슴이 웅장해지는 트라이포트 락 페스티벌 라인업

2024-펜타포트-라인업-트라이포트 락 페스티벌 사진

인천항, 인천공항, 정보포트, 비즈니스포트, 레저포트 다섯개의 항구란 의미의 펜타포트(Pentaport)란 이름으로 만들어진 페스티벌 답게 인천광역시의 주최로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

2010년대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을 필두로 특정 지역을 연고로 수 많은 페스티벌이 우후죽순 생겼으나 지금은 ‘부산 국제 록 페스티벌(부락페)’와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록 페스티벌로서 재리매김 중이다.

✅ 지옥같이 더웠던 2023 펜타포트…

그렇게 버티며 지금까지 해왔기 때문일까? 2023년 3일 누적 15만명(주최측 추산)이 펜타포트에 참여하며 역대급 흥행 기록을 썼으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하게되었다.

이에 올해부턴 문체부도 팔을 걷고 내수용 페스티벌이 아닌 세계적인 페스티벌로 펜타포트를 홍보하기 위해 5월 7일 미국 로열캐리비안사의 17만t급 초대형 크루즈선 스펙트럼오브더시 탑승객 4,000여 명을 대상으로 환영 행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환영 행사에는 1세대 펑크밴드 크라잉 넛과 함께 2024 펜타포트에도 이름을 올린 더 픽스가 참여하여 조선의 밴드음악을 들려줄 계획이라고 하는데,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런 움직임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펜타포트음악축제 글로벌 축제로 키운다···문체부, 크루즈터미널서 홍보 (출처 : 경향신문), 이런데 돈 쓰는거 완전 칭찬해…!

2. 2024 펜타포트 라인업 공개?!

5월 3일 오후 2시 기다렸던 1차 라인업이 공개되었다.

2008년까지만 해도 스폰서인 옐로우나인을 통해 후지록에서 라인업을 땡겨오던 펜타포트였으나, 스폰서쉽이 끝난 이후 국내 밴드에 비중을 둔 라인업으로 구성하고 있다.

그럼에도 굵직한 헤드라이너 한 두팀을 섭외하여 페스티벌의 볼륨을 키우고 있다.

작년인 2023년엔 스트록스(The Strokes)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중량감을 채웠으나, 욕을 하기도 아까운 수준의 공연을 보여주며 이름 값도 못했다.

✅ 내가 이걸 보려고 갔었나… (출처 : 소마락SOMA51)

우선 전설의 2인조 화이트 스라입스(The White Stripes)를 시작으로 세계 최고의 기타리스트이자 스타일리쉬한 뮤지션 중에 하나인 잭 화이트(Jack White)가 일찌감치 헤드라이너 한자리를 차지했으며, 3번째 스튜디오 앨범 <Glow On>을 통해 새로운 펑크 전도사에 오른 턴 스타일(TURNSTILE), 작년 부상으로 아쉽게 공연이 불발되었지만 역시 의리의 슈게이징 형님 라이드(RIDE)까지 묵직한 팀들이 1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 2024 펜타포트 라인업 공개 1차 라인업

2024 펜타포트 라인업 공개 1차 라인업

뿐만 아니라 작년에 이어 공개된 1차 라인업의 경향성(?)을 보자면 확실히 아시아권 팀들, 특히 일본 팀들이 라인업에 대거 포함된 것을 볼 수 있다.

인디고 라 엔드(Indigo La End), 크리피 넛츠(Creepy Nuts), 토(toe)와 같은 일본 팀들이 이름을 올리며 작년부터 ‘러쉬’라고 해도 될 정도의 일본 뮤지션들의 내한 러쉬의 흐름이 펜타포트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

확실히 요아소비(YOASOBI), 아도(ADO), 즈또마요(ZUTOMAYO), 요루시카(ヨルシカ) 등 ‘니코동’을 기반으로 ‘우타이테(歌い手)’ 출신의 뮤지션들 부터 인기 애니메이션의 인기와 더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래드웜프스(RADWIMPS), 킹 누(King Knu), 크리피 넛츠(Creepy Nuts) 등 최근 일본 뮤지션들이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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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세일러 허니문, 더 픽스(The Fix), QWER와 같은 여성으로 구성된 밴드들이 눈에 띄며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브로콜리너마저, 세이수미, 글렌체크 등 오랜시간 계속해서 음악적 성과를 내고 있는 팀들의 출전도 반갑다.

외에도 ‘외수용’ 뮤지션 파란노을의 참가가 눈에 띄는데 극도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가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3. 기대되는 뮤지션은!?!!??!?

개인 취향이었겠지만 작년 스트록스, 엘르 가든, 키린지, 히츠지분카쿠, 진저루트, 웬디완더 등 아니갈 수 없게 만든 라인업에 비해 아주 조금은 아쉬우나 그럼에도 나름 탄탄하다!

아직 1차 라인업이다!

가장 기대되는 뮤지션 4팀을 꼽아보았다.

1) 잭 화이트(Jack White)

1차 라인업이 공개된 이후 커뮤니티의 반응은 ‘언제적 잭 화이트냐’, ‘올해 펜타 망했다’, ‘누구누구 데려와라’ 등 헤드라이너에 대한 아쉬움이 가득했으나 잭 화이트가 누구던가 90년대 후반 화이트 스트라입스를 통해 펑크와 개러지를 새로 쓴 뮤지션이 아니던가.

같은 시절 세계를 씹어먹었지만, 작년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라 공연을 조지고 간 스트록스의 줄리앙을 생각해보면 잭 화이트의 팬 서비스와 공연에 임하는 태도는 보지 않아도 혜자스러울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내한 공연을 떠올려보면 금, 토, 일 중 언제 무대에 오를진 모르겠으나 잭 화이트의 음악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분명 즐겁게 공연을 즐기게 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 <Ball and Biscuit>, Live at Glastonbury 2022

2) 파란노을(Parannoul)

슈게이징‘의 새로운 붐을 일으키며 대한민국을 ‘슈게이징 라바이벌’의 진원지로 만든 뮤지션으로 그간 모습을 가린 채 활동해 왔으나 이번 펜타포트를 통해 시원하게 세상에 모습을 알릴 전망이다,

파란노을은 2021년 정규 2집 <To See the Next Part of the Dream>을 통해 국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았음에도 피치포크, 랫 유어 뮤직 등에서 엄청난 호평을 받으며 일 순간 ‘슈게이징 라바이벌’의 선두주자로 오르게되었다.

이후 2023년 1월 발매한 정규 3집 <After the Magic> 또한 국내외 평단에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해외에서 역수입된 뮤지션으로 리스너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90년대 후반 ~ 2000년대 초반 일본의 영화, 애니메이션 등에 영향을 받아 파편적인 관계, 현실에 대한 혼란, 청춘에 대한 고뇌 등을 내면화하여 사운드로 풀어내는데 울분을 쏟아내 듯 노이즈 가득한 사운드가 현 세대들에게 공감과 함께 쾌감을 전달하는 듯 하다.

과연 몇몇 사람들만 봤다던 그의 라이브는 과연 어떨지

✅ <아날로그 센티멘탈리즘>, Live at Digital Dawn

출처 : reeto

3) 크리피 넛츠(Creepy Nuts)

아마 팀명은 몰라도 숏츠나 릴스에서 한번쯤은 이 곡에 맞추 춤을 추는 영상을 보지 않았을까 싶은데, 인기 애니메이션 마슐(Mashle: Magic And Muscles)에 사용되면서 댄스 챌린지와 함께 엄청난 인기를 얻은 곡 <Bling‐Bang‐Bang‐Born>의 주인공 크리피 넛츠(Creepy Nuts)도 이번 펜타포트 1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선 <Bling‐Bang‐Bang‐Born>을 통해 알려졌지만 2013년 결성되어 2019년 일본 뮤지션들의 성공의 상징과도 같은 무도관에서 공연까지 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힙합 그룹 중 하나이다.

1MC, 1DJ라는 다소 생소한 구성으로 다양한 뮤지션들과의 콜라보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을 포함 다양한 작품의 OST에 참여하는 등 일본내 최정상 뮤지션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라이브가 장난 없던데 과연 펜타에서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 <Bling‐Bang‐Bang‐Born>, Live At THE FIRST TAKE

4) 인디고 라 엔드(Indigo La End)

일본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들의 음악을 대부분 접해보지 않았을까 싶은데, 카와타니 에논의 인디고 라 엔드(Indigo La End)가 펜타포트를 통해 처음 내한공연을 갖는다.

개인적으로 카와타니 에논이 이끄는 또 다른 밴드 게스노키와미오토메(Gesu no Kiwami Otome)의 음악을 더욱 좋아하긴 하나 인디고 라 엔드만의 서정적인 멜로디와 기타 사운드도 굉장히 좋아한다.

특히 夏夜のマジック(Natsuyo no magic), Tulip와 같은 곡들을 듣고나면 머리속에서 멜로디가 떠나질 않는데 펜타에서도 많은 사람들을 홀리지 않을까 싶다.

✅ 夏夜のマジック, LIVE at 日比谷野外大音楽堂

4. 남은 라인업은?

일본의 대형 페스티벌(후지록, 섬머소닉)의 라인업을 보면서 펜타포트의 라인업을 예상했으나 모두 빗나갔기에 남은 라인업은 도저히 감이 안온다. (턴스타일, 라이드, 걸인레드정도만 겹치는 듯?)

지금 나온 라인업을 봐선 일본, 대만 등 아시아 팀들 위주로 해외 뮤지션 라인업이 구성되지 않을까 싶은데, 6월 개최되는 ‘아시안 팝 페스티벌’ 에 출연한 뮤지션들이 포함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후지록에 초청된 자랑스러운 대한의 딸 페기 구(Peggy Gou)나 왕성하게 여기저기 다 나오고 있는 레이(RAYE) 정도가 예측해볼만 하지 않을까 싶은데, 마음 같아선 시저나 모네스킨이 와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과연 남은 라인업은!?

✅ <Kill Bill> & <Snooze> (Medley) (LIVE at the 66th GRAMMYs), 록페고 나발이고 모셔만 주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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