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렸던 넷마블의 신작 <신의탑 : 새로운 세계>가 출시되었다. 계속된 부진과 적자로 신작에 대한 기대 보단 우려가 큰 상황이었으나 뚜껑을 열자마자 상황은 반전되었다. 출시 하루 만인(27일) 국내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으며, 유저들 반응도 현재까진 호평일색이다. 그렇다면 지하실까지 빠진 넷마블의 주가는 향후 어떻게 될지 한번 분석해보도록 하자!
* <신의탑 : 새로운 세계> OST
1. 대한민국 대표 모바일 게임사 넷마블!
넷마블은 2000년 자본금 1억원과 직원 8명으로 시작되었다. 2004년 4월에 CJ그룹에 편입된 이후 2014년 8월 CJ E&M의 물적 분할을 통해 ‘CJ넷마블’이 되었으며, 2014년 10월에는 CJ넷마블을 합병하여 현재 넷마블의 모태가되는 ‘넷마블게임즈’가 설립되었다.
2015년에는 3900억원으로 엔씨소프트 자사주 8.9%를 샀으며, 엔씨소프트는 넷마블이 발행한 신주 9.8%를 3800억원에 인수했다. 이를 계기로 엔씨소프트의 인기 IP인 <리니지>판권을 따냈고, 14년도에 출시된 넷마블 대표 IP <세븐나이츠>에 이어 2016년 12월 〈리니지2 레볼루션〉이 초대박을 터뜨리면서 2017년 5월 코스피에 상장하였다.
공모가는 15만 7,000원, 공모 당시 2조 6,617억 원을 모았다. 당시 예상보다 청약이 부진하였으나, 청약증거금으로 7조 7650억 원을 담으며 2017년 대한민국 IPO 청약증거금 중 최대를 기록하였다.
2022년 기준 사상 최대인 연간 매출액 2조 6천734억 원을 내는 등 넥슨, NC소프트와 함께 ‘3N’이라 불리며 대한민국 게임사를 대표하고 있다. 모바일게임 매출이 게임 매출의 95%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모바일 게임 위주의 신작들을 출시하고 있다.
2019년 중순에 넥슨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철회하고 대신 코웨이를 인수하였다.
2. 최근 넷마블 주가 흐름
20년 9월 20만 4,500원을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줄곧 하락하여 현재 4만 원대에 주가가 머물러있다. 지난해 1분기부터 연속 적자 행진과 함께 신용등급이 ‘A+’로 강등되며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게임섹터에 대한 수급 상황이 개선되지 않아 거래량마저 처참한 상황이다.
22년 10월 사상 최저가인 4만 1,900원을 마킹한 이후 약 상승 후 다시 하락하여 저점을 깨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신작 <신의탑 : 새로운 세계>이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이며 깜짝 반등하는 모양새인데 과연 이 흐름이 계속 이어질지.
3. 넷마블 주가 컨센서스(목표가)
4월까지만 해도 증권사들은 리포트를 통해 넷마블의 목표 주가를 평균 6만원 4천 원에서 7만 원 6천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신작에 대한 기대감 하락과 함께 실적 개선에 대한 우려로 다시금 6만 3천 원대로 하향 조정하였다.
목표가가 하향 조정되었음에도 아직까진 대다수 매수의견이 높은데, 게임 업체에 특성상 한번 모멘텀을 얻으면 크게 가기에 <신의탑 : 새로운 세계>의 흥행과 더불어 하반기 줄줄이 출시되는 시작들의 성적 여부에 따라 주가의 움직임이 요동치지 않을까 싶다.
전체 거래량 대비 공매도 비율이 31.54%에 달하는 등 공매도 거래 톱 1, 2위를 다룰 정도로 ‘공매도 맛집’으로 소문난 넷마블인데, 기대 이상의 실적을 통해 공매도의 뚝배기를 까고 숏커버링까지 들어와 더욱 크게 가길 바래본다.
4. 넷마블 향후 일정
7월 26일 <신의탑 : 새로운 세계>가 일부 국가(중국, 베트남 등)를 제외한 전세계에 출시되었다. 앞서 말했듯 출시 첫날 국내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하였으며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기준 일본 3위, 대만 1위, 태국 2위를 기록 중이다. 집계가 늦게되는 구글의 기록까지 공개되면 더욱 주가에 탄력이 붙지 않을까 싶다.
넷마블은 이어 8월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과 자사의 인기 IP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한 신작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과연 흑자 전환과 함께 주가가 다시금 모멘텀을 얻을 수 있을지!
* 9월 출시 예정인 <세븐나이츠 키우기>
